◎ 글로벌 지식재산 전문기관 LexisNexis가 최근 발표한 ‘미국 표준필수특허(SEP) 소송 동향: 최신 데이터에서 얻은 시사점’ 보고서에 따르면, 지난 10년간 미국 내 SEP 관련 소송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18건이었던 SEP 소송 건수는 2024년 223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. 특히 특허권 행사기업(PAE)과 특허 수익화 전문기업이 원고로 나서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며, SEP 소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. 2024년 미국 SEP 분쟁의 원고 유형을 보면 40% 이상이 PAE였으며, 반대로 연구기관 등 비PAE 법인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. 소송은 주로 텍사스 동부·서부지구 및 델라웨어 법원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됐는데, 이는 해당 지역 법원이 원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.
